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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ATM 복귀 가능성? 루이스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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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28)가 친정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코스타는 10일(한국 시각) 스페인 방송 온다세로와의 인터뷰에서 "삶에는 많은 전환점이 있다. 필리페 루이스(AT마드리드)를 보라"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AT마드리드의 선전을 멀리서도 언제나 응원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AT마드리드를 만난다면, 결승전 무대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과 함께 "유로 2016에 꼭 나서고 싶다. 한발씩 더 나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루이스는 지난 2014년 코스타와 함께 AT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찬 코스타와 달리 루이스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에 밀려 주전 자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자 루이스는 1시즌 만인 지난 여름 친정팀 AT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코스타는 자신 또한 루이스처럼 돌아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드러낸 셈이다.

올시즌 코스타는 첼시 추락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경기 내적으로는 과도한 드리블과 순발력 저하가 드러났고, 외적으로는 무리뉴 감독 및 팀동료들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교체 투입이 무산되자 무리뉴 감독에게 조끼를 던진 사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날 코스타는 달라진 모습으로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에당 아자르와 윌리안의 돌파 공간을 만들어냈고,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첼시의 첫 골이었던 포르투의 자책골은 코스타가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 후반 막판 교체될 때는 무리뉴 감독과 훈훈한 포옹을 선보이며 불화설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대표팀 대선배인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불필요한 충돌로 경고를 받은 장면이 옥의 티였다. 코스타는 이에 대해 "스페인 대표팀 주장과 문제를 일으킬 이유는 없다. 장난을 치려다가 카시야스를 화나게 했을 뿐이다.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