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48)이 토니 풀리스 웨스트브롬위치 감독(57)과의 경기종료 후 악수를 거부했다.
클롭 감독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2대2 무승부)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러한 일들을 기억할 만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극도로 흥분했다. 후반 30분 리버풀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웨스트브롬위치 미드필더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로브렌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후반 34분 디보크 오리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 일이 클롭 감독을 크게 자극했다. 그간 많은 리버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했다. 급기야 경기 종료 후 적장 풀리스 감독과의 악수도 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악수 거부에 대해 "나는 오직 축구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우리 팀원들에게 가고 싶었다. 그리고 이날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을 뿐이다"면서 "일반적으로는 악수를 한다. 하지만 친선경기가 아니었다. 나에겐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중이다.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리버풀(승점 24)은 리그 9위에 위치해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맨유(승점 29)와 승점 5점 차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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