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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왕(이현배)에게 회군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한 이성계는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포로로 잡혀있음에도 5만 군대를 살리기 위해 남하했고 개경에 남아있는 이방원과 이방지(변요한), 정도전(김명민)은 분이(신세경)를 비롯해 나머지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때마침 이방원은 과거 남은(진선규) 선생으로부터 이인겸(최종원)의 도화전에 비밀통로가 있다는 것을 들었던 것을 떠올렸고 곧바로 이 통로를 알아내기 위해 화사단의 초영(윤손하)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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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분위기는 180도로 달라졌다. 이방원은 살기 띈 눈빛을 하곤 초영을 압박해갔다. 그는 "대방(초영)께서는 아버지가 질 것이라 보시나 봅니다. 그래서 최영 장군을 선택하시겠다? 대방께서 그리 우둔하게 구시면 이 화사단은 곧 멸문하게 될 것입니다"고 말한 뒤 "왜냐?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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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전 비밀통로를 대방께서 알고 계시다는걸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당신처럼 비밀통로를 이용했던 또 한 사람(남은), 그 사람의 말에 의하면 말입니다. 내가 순금부에서 사경을 넘나드는 그 순간 당신이 나를 죽이기 위해 가짜 서찰을 내 방에 넣어뒀다 하더군"이라며 과거 초영의 계략으로 순금부에 잡혀 고문을 당했던 일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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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방원은 이방지 찬스를 꺼내 들었다. 그는 "충고할 것도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 무엇이라 생각하시오? 그것은 바로 적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지금 도화전에 갇혀있는 식솔과 가솔 중에 삼한제일검 이방지의 동생이 있소. 당신이 내게 비밀통로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은 삼한제일검을 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오"라며 초영을 위협했다.
특히 초영과 대립하는 장면은 '폭두' 이방원의 모습을 더할 나위 없이 표현한 대목. 물오른 유아인의 저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 순간이다. 대범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이방원에 유아인만의 치기 어린 에너지를 불어넣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빚어냈다. 이러한 유아인을 보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빚지고 싶은 시청자, '육룡이 나르샤'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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