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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장의 연탄이 쌓인 공터에서 연탄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엔 직접 배달에 나섰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연탄을 운반할 수 있는 손수레가 도착하자 뒤에서 미는 역할을 담당했다.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코가 금새 빨개졌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전혀 추워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A대표팀 사령탑을 수행한 2015년에 수많은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눠줄 수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좋은 한 해를 보낸 것과 별개로 여기 계신 분들은 항상 도움을 원하는 분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팀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안다.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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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은 나이와 관계없이 전원이 참여했다. 정 회장이 가장 먼저 지게를 짊어졌다. 그러자 각급 대표팀 지도자들과 선수들도 올해 마지막 힘을 쏟아부었다. 이날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함께 막내로 연탄 배달에 참여한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B)는 "봉사활동이 처음"이라며 쑥쓰러워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어리기 때문에 체력은 내가 가장 좋을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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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를 걸은 한국 축구의 2015년 대미는 104마을에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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