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금까지 연애와 가상 결혼을 다룬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김숙 같은 여성은 없었다.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 함께 가상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김숙을 지지하는 여성 시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김숙이 보여주는 여성 주도적인 연애 스타일 때문이다. 그동안 연애 버라이어티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다소 수동적으로 그려졌다. 주로 남자 출연자로부터 이벤트를 받는 입장이었고, 남자 출연자에 비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숙은 다르다. 언제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솔직하다. 또한, 자신일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누군가의 힘을 빌리려 하지 않고 남녀 사이에서도 주도적이다. 전기톱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만능 맥가이버 같은 모습과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는 윤정수의 지갑에 흔쾌하게 용돈을 찔려주는 모습은 기존에 연애 버라이어티에서 글졌던 여성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또한 여성 시청자들은 '가모장숙'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숙의 말에 쾌감을 느낀다. "남자가 조신하게 입고 다녀야지" "남자가 어디 아침부터 표정을 찡그려" "(전기톱은) 남자가 가지고 노는 거 아니다. 다친다" 등 김숙이 하는 말들은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주로 남성으로부터 여성들이 들어왔던 말, 이런 김숙의 말은 이미 탈(脫)가부장사회가 되어가고 있음에도 과거 순종적인 여성상을 원하는 일부 남성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네티즌들은 누군가의 힘을 빌려서가 아닌, 스스로 삶을 개척해가는 퓨리오사처럼 주도적인 가상 결혼 및 연애 스타일을 보여주는 김숙에게 '퓨리오숙'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퓨리오숙은 지난 5월 개봉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액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거칠고 잔혹한 액션 영화임에도 여성 관객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는 타이트롤인 맥스보다 더한 존재감을 불러일으켰던 극중 여자 주인공인 퓨리오사(샤를리즈 태론) 때문. 영화 속에서 퓨리오사는 남자 주인공으로부터 구출되거나 섹슈얼한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기존 액션 영화의 여자 주인공들과 달리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주도적으로 액션을 펼치며 여성 관객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님과 함께2'에서 펼쳐질 '퓨리오숙' 김숙의 또 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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