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전 대전 감독(42)이 상주 상무의 새 사령탑에 오른다.
17일 프로축구계와 상주시 등에 따르면 상주는 박항서 전 감독의 후임으로 조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조 감독은 지난 5월 대전에서 지휘봉을 내려 놓은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부리그(클래식) 팀을 지휘하게 됐다.
상주는 최근 박 전 감독이 4년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남에 따라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조 감독을 비롯해 복수의 K리그 경험을 가진 지도자들을 후보에 올려 놓고 고심한 끝에 조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조 감독은 2012년 대전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2013∼2014년 감독대행을 거쳐 2014년 5월부터 1년간 대전을 이끌면서 챌린지에 있던 대전을 클래식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비록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대전에서 물러났지만 한때 대전 돌풍을 이끌었던 지도력으로 주목받았다. 대전은 2014년 시즌 챌린지에서의 돌풍이 워낙 강렬했다. 당초 대전은 유력한 승격 후보는 아니었지만 외국인선수와 임대생들의 활약, 그리고 조 감독의 지도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챌린지를 정복했다.
빠른 공격축구를 표방한 조 감독식 축구는 많은 호평을 받았고 조 감독은 팬들에게 '갓진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대전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며 승격에 성공했다. 조 감독도 감독대행 꼬리표를 뗄 수 있었다.
조 감독은 1994년부터 8년 동안 프로선수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코치, 수석코치, 2번의 감독대행, 감독으로 23년간 K리그에서 쉼없이 보내왔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조 감독은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를 맡아 새로운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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