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버라이어티 예능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X맨'이 8년 만에 '런닝맨'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좀비전쟁 특집이 시청자에게 '꿀잼'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오는 20일 방송에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런닝맨 X 2015'가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런닝맨 X 2015'는 지난 2007년 종영한 'X맨'을 리메이크한 특집으로 당시 인기 코너였던 당연하지, 댄스신고식 등을 '런닝맨' 멤버들이 다시 한번 재현한다. 특히 과거 '퀸 of 당연하지' 이지현을 비롯해 '댄스 신고식'을 장악했던 채연, '하트춤' 앤디, '이글아이' 이종수 등 'X맨'을 장악했던 전설의 예능인들이 과거의 영광을 추억한다.
이들 외에도 올해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AOA의 설현이 출연, 남성 멤버들로부터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아이콘의 바비·비아이가 공중파 간판 예능 첫 출연으로 신선한 웃음을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신구(新舊) 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런닝맨 X 2015'. 무엇보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은 '썸'의 발상지였던 당연하지 코너다. 앞서 개리와 송지효는 오랫동안 '월요커플'로 '런닝맨'에서 사랑받고 있고 과거 'X맨'에서는 김종국과 윤은혜가 '당연하지 커플'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형택 PD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X맨' 특집을 기대해주는 시청자가 많아 기쁘다. 이번 방송은 연출자가 아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X맨' 특집 관전포인트라면 역시 당연하지 코너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설현과 개리, 송지효의 삼각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며 "개리는 설현의 팬으로 유명하지 않나? 예전에도 '런닝맨'에 설현이 갑자기 출연했을 때 진짜 놀랐고 또 정말 많이 좋아했다. 그때 옆에서 본 개리의 모습을 잊을 수 없는데 이번 'X맨' 특집에서는 그때를 뛰어넘는 수줍음을 선사한다"고 웃었다.
임 PD는 "'X맨' 당연하지 코너에서 송지효와 설현을 가운데 두고 개리가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순진한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으로 보일 것이다. 개리가 설현과 송지효 중 누굴 선택할지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한편, '런닝맨 X 2015'는 20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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