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이탈리아) 취임 제의를 거절했다고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스카이이탈리아가 20일(한국시각) 전했다. 이 매체는 '로마 구단 임원진이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서 경질된 직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취임 의사를 타전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무리뉴 감독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인터 밀란과의 관계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극도의 부진과 팀 내분설 속에 강등권 언저리인 16위까지 추락하면서 결국 첼시에서 두 번째 경질을당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이럼에도 AS로마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맨유의 후임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첼시에서는 실패했지만, 결과를 원하는 팀들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이 그간 쌓아온 화려한 커리어에 군침을 흘릴 만하다.
무리뉴 감독의 휴식이 길어질 것 같진 않다. 대부분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발렌시아가 첫 손에 꼽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줄곧 원해온 맨유나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파리생제르맹(PSG)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나, 재임 당시 불화설의 주역이었던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여전히 핵심 전력이라는 것이 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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