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의 2015년 '외인 농사'는 흉작이었다.
씨앗은 많이 뿌렸다. 히카르도 부에노와 조르징요, 루카스 등 '브라질 3인방'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피게이렌세에서 두 시즌 간 30경기 12골을 기록했던 히카르도와 아틀레찌쿠에서 활약하며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조르징요의 이력은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루카스는 김학범 성남 감독이 미래를 위한 재목으로 평가하면서 올 시즌 성남의 든든한 축이 되어 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히카르도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 전반기 16경기를 뛰었으나 단 2골에 그쳤다. 조르징요 역시 리그 11경기 1골에 그치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루카스 역시 리그 15경기를 뛰었지만, 6개의 슈팅에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히카르도와 조르징요는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2011년부터 2년 간 전남에서 활약하다 콜롬비아로 돌아갔던 레이나가 긴급호출 됐다. 레이나는 후반기 리그 15경기에 나서 1골-3도움을 기록했으나 성에 찰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2016년 준비에 돌입한 성남의 최대 고민거리는 외국인 쿼터 채우기다. 임대생 루카스는 원소속팀인 코린치안스로 복귀하고, 레이나와도 결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성남은 아시아쿼터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4명의 자리를 모두 비워놓은 채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 중동권 팀들의 높은 수요 탓에 브라질 공격수들의 몸값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저비용 고효율' 영입을 하기 쉽지 않다. 동유럽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괜찮아 보이는 브라질 공격수들에게 접근하면 최근엔 100만불(약 11억원) 정도까지 몸값이 올랐다. 확실한 활약을 보장받기 어려운 외국인 선수 특성상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업구단 못잖은 예산을 갖춘 성남도 시즌 말미부터 브라질 선수 수급 쪽에 방향을 맞췄으나, 올 시즌 외인 농사의 실패 탓에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론이 난 부분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 자리를 비워 놓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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