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선결 조건은 단단한 방패였다.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2013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이룬 울산 현대의 힘이었다. 그러나 지난 2년 간 '철퇴축구'가 사라졌다. 칼날은 무뎠고, 방패는 더 이상 상대 공세를 막아내기 벅찰 정도로 녹슬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2016년 재도약을 준비하는 울산이 수비라인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이미 시즌 중 오른쪽 윙어 김태환이 풀백으로 변신했다. 새 시즌 구상에 골몰 중인 윤정환 울산 감독은 기존 포백 기반의 수비 대형은 유지하면서 구성의 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태환은 내년에도 오른쪽 풀백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빠른 발과 개인기량을 앞세워 공격라인의 한축으로 뛰던 김태환은 보직 변경 뒤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위치는 수비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측면 공격과 역습 시발점 역할을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기존 오른쪽 풀백 임창우마저 밀어내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왼쪽 측면은 이기제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와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에서 활약했던 이기제는 청소년대표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 받았던 선수다. 프로 데뷔 이후에도 정확한 킥과 빠른 발, 활동량을 앞세운 전형적인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었던 정동호를 왼쪽에서 활약케 하는 불가피한 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윤 감독 입장에선 보다 안정감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센터백 두 자리엔 물음표가 붙었다. 올 시즌 울산 센터백 자리는 주장 김치곤 외에 김근환 정승현 이재성 유준수 등 여러 선수가 거쳐갔다. 그러나 확실한 안정감을 준 선수가 없었다. 이재성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고, 김치곤 유준수 김근환은 제공권 장악에 능했으나 뒷공간 침투에 취약했다. 김태환에게 오른쪽 풀백 자리를 내준 임창우가 센터백 자리로 옮겨와 활약했으나, 주 포지션이 아닌 만큼 불확실성이 컸던 게 사실이다. 영입을 통한 새 경쟁체제 구축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 분 '센터백 품귀현상' 탓에 시도가 쉽지 않다. 곧 공시될 자유계약(FA)선수 명단에서도 눈에 띄는 자원을 찾을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
수비 안정은 '철퇴축구'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골문 불안 해결을 위한 선결과제이기도 하다. '안방마님' 김승규가 고베로 이적하며 큰 구멍이 생겼다. 이창근 등 대체자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나 그동안 월등한 기량을 자랑했던 김승규의 존재감, 기존 수비수들과의 호흡 등을 고려하면 수비라인의 빠른 안정화가 필요하다. 자칫 늦어지면 포백라인과 골문이 모두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공격라인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김신욱과 함께 '더블타워'를 구성했던 양동현이 포항으로 이적한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현재 울산과 (양동현의) 이적료 협상 중이다. 사실상 영입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양동현은 29일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포항에 정식 입단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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