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대한 애정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모양이다.
호주의 스타 팀 케이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올린 사진 한 장이 지구 반대편 영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힐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사이에 에버턴 유니폼 모양의 장식이 군데군데 걸려 있었다. 케이힐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에버턴에서 255경기에 나서 68골을 기록한 바 있다. 케이힐은 올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활약 중이다.
케이힐이 구디슨파크에서 보여준 활약을 기억하고 있는 에버턴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진 소식에 댓글로 '한 번 블루스(에버턴 애칭)는 영원한 블루스', '케이힐이 어느 곳에 있더라도 영원히 에버턴의 일원',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된 유니폼을 보고 감동 받았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