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48)이 생애 첫 박싱데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클롭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레스터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1대0 승리) 종료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4경기에서 소득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모두가 레스터시티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중요한 시점에서 거둔 소중한 승리"라며 소감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지난 10월 브렌단 로저스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 사령탑에 앉았다. 부임 초반부터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전방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가 전반 38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클롭 감독은 오리기를 빼고 크리스티앙 벤테케를 투입했다. 적중했다. 벤테케는 후반 18분 극적인 선제 결승골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클롭 감독은 "전반 초반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리기의 부상으로 변화가 불가피했다. 사실 벤테케는 몸이 완전히 준비된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에 투입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골을 만들었다. 굉장히 영리했다. 우리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을 잘 포착해서 완벽한 골을 뽑아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승점 27)은 이날 승리로 웨스트햄(승점 26)을 제치고 리그 8위에 올랐다. 이로써 31일 선덜랜드 원정경기, 다음달 2일 웨스트햄전 등 남은 박싱데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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