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의 쌍곡선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으로 울고 웃었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3분 카림 벤제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불명예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 페널티킥 실축 2위에 올랐다.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지난 6년간 6차례 페널티킥을 놓쳤다.
부동의 1위는 '레전드' 휴고 산체스다. 9개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심기일전했다. 전반 42분 다시 찾아온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제로니모 룰리 골키퍼의 움직임을 끝까지 살핀 뒤 오른쪽 골포스트 쪽으로 밀어넣었다. 스페인에서 50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휴고 산체스(35골)보다 페널티킥으로 15골이 많은 50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최다 페널티킥 성공 선수로 이름을 유지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호날두는 후반 상승세를 탔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2분 마르셀로의 왼쪽 코너킥을 그대로 왼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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