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레전드가 그립다.
KBS2 '개그콘서트'는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개그콘서트' 위기론이 제기됐던 건 지난해 부터다. 스타 개그맨의 부재, 억지 웃음 강요, 지나친 유행어 집착 등이 문제로 꼽혔다. 그러나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았고 시청자의 관심은 멀어져만 갔다. 결국 마지노선이었던 10%대 시청률 선도 붕괴됐다. 시청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개그콘서트'로서는 믿을 수 없는 추락이다.
이후 '개그콘서트'는 갱생 노력을 했다. 먼저 안상태 양상국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스타 개그맨들을 다시 무대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아직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확실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일단 현재 '개그콘서트'에서 보이는 가장 큰 문제점은 '외모지상주의'다. 개그맨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명확하다. '웃기는 개그맨'과 '안 웃긴 개그맨'이다. 그런데 요즘 '개그콘서트'를 보면 여성 개그맨을 구분하는 기준이 얼마나 끼와 웃음을 장착했느냐가 아니라 '예쁜 개그맨', '안 예쁜 개그맨'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개그콘서트' 코너 '그녀는 예뻤다'는 오나미의 외모를 희화화 한다.
'웰컴투쇼'는 더하다. '웰컴백쇼'는 1회 때 이현민 트레이너와 피트니스 모델 김해나가 도우미로 나섰다 2회 부터는 윤사랑과 김다운으로 교체됐다.
이들은 매회 가슴골이 드러나고 힙라인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노출 의상을 입고 스테이지에 선다. 예쁜 얼굴에 늘씬한 몸매까지 갖춘 두 사람이 노출 의상까지 입고 등장하니 눈요기는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왜 개그 프로그램에서 별다른 롤도 없는 두 여성이 쇼모델처럼 등장하는지는 미지수다. 시청자의 반응도 그다지 좋지 않다. 대부분 '가족끼리 같이 보는 프로그램에 노출도가 과하다', '아이들과 같이 보는데 좋은 그림은 아니다. 민망하다'라는 반응이다.
더욱이 김다운은 '향후 모델 활동에 해가 될 것 같으니 블로그 등에서 본인과 관련된 내용은 삭제해달라'는 댓글까지 달고 있는데 왜 이 코너에 출연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외모를 떠나 웃음 자체에 집중한다면 훨씬 좋은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게스트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대중이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개그맨들이 전해주는 웃음을 느끼고 싶어서다. 그런데 회마다, 코너마다 전혀 뜬금없는 게스트가 나와 자신들의 신곡 혹은 작품을 홍보하는 식의 패턴은 지겹다. '개그콘서트'는 홍보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젠 좀더 신선한 그림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이 레전드 개그맨들의 귀환을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시청자 게시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갈갈이 패밀리' 박준형, '옥동자' 정종철, '사바나 추장' 심현섭 등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이 과거 보여줬던 신선한 캐릭터와 개그에 목말랐다는 얘기다. 고인 물은 썩는 법이다. 이제 '개그콘서트'도 과감한 변화를 해야할 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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