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을 앞두고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타이거즈다. 기대보다는 걱정의 눈초리로 보는 팀이다.
삼성과 넥센은 지난시즌을 마친 뒤 스토브리그에서 주전들을 많이 잃었다. 삼성은 해외원정도박으로 임창용을 방출했고, FA 박석민이 NC로 이적했다. 48개의 홈런을 쳤던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는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여전히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도 경찰 수사 여부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합작 24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피가로와 클로이드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롭게 웹스터와 벨레스터를 데려와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넥센은 에이스와 마무리, 중심타자 2명을 잃었다. 2014년 20승을 거두고 지난해에도 15승을 거뒀던 밴헤켄은 넥센 부동의 에이스였다. 올시즌에도 당연히 재계약을 하는 것이었지만 그는 일본행을 원했고, 넥센은 그의 성공을 빌며 내보냈다. 2년 연속 50홈런의 박병호는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갔고, FA 손승락과 유한준은 롯데와 kt로 팀을 옮겼다. 거의 팀을 새롭게 짜야할 정도로 전력 이탈이 심했다. 여기에 한현희 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삼성과 넥센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빈자리를 메우기에 나섰다. 삼성은 여전히 2루수에 대해 확신이 없고, 마무리 역시 확정은 아니다. 넥센은 밴헤켄 대신 데려온 코엘료에 기대를 걸고,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이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박병호가 빠진 4번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발빠른 임병욱을 중견수로 내세우면서 유한준의 공백을 메우고, 마무리는 빠른 공을 뿌리는 김세현을 일찌감치 내정했다.
삼성과 넥센은 2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삼성은 SK, KIA에 이은 3번째 연습경기였고, 넥센은 애리조나 1차 캠프 이후 오키나와에서 갖는 첫 실전이었다. 결과는 11대4의 삼성 승리.
삼성은 SK전서 8점, KIA전서 7점을 뽑는 등 타격이 좋았고, 이날 역시 김상수의 홈런을 포함해 12안타를 몰아쳐 11득점을 했다. 박석민과 나바로가 빠졌지만 발디리스-최형우-이승엽의 중심타선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7안타로 4점을 뽑았다. 서건창 김민성 김하성 등 주전들이 선발에서 빠지긴 했지만 타선에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진 느낌이었다. 이제 연습경기니 속단은 금물. 그러나 삼성은 초반 연습경기서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모습이다.
삼성과 넥센이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으로 전력을 강화해 나타난 팀들의 도전을 물리칠까. 아직은 의문점이 많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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