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자살폭탄 테러범들이 유명 축구선수의 신분증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투토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폭테러를 저지른 칼리드 바크라위가 한때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뛰었던 이브라힘 마루피의 신분증을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바크라위는 마루피의 신분증으로 아파트 임대 계약을 맺었다'며 '벨기에 겨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벨기에와 모로코 이중국적자인 마루피는 안더레흐트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유스팀을 거쳐 2006년 인터 밀란 유스팀으로 이적, 이듬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이탈리아 등 6경기에 출전했으나 2009년 비첸자로 이적한 뒤 매 시즌 팀을 옮기며 부침을 겪었다. 마루피는 바크라위와 전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화를 면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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