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축구선수들이 뗄래야 뗄 수 없는 '불청객'이다. 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심지어 은퇴를 결정하기도 한다.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이 그랬다.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2014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공식적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안정환 역시 선수시절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두 전설이 후배들을 위해 '부상 관리' 비법을 밝혔다.
무대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산정책연구원. 이날 박지성과 안정환은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번 대회는 다음해 5월 20일 국내에서 열린다. 활발한 홍보와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두 팔을 걷은 두 영웅. 후배들을 위한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어렸을 때와 성인 때의 차이점은 부상 후 복귀 시점이다. 어렸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빨리 나오려했다.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고 포지션을 빼앗길 까봐 걱정했다"면서 "그런데 길게 봤을 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부상을 했을 때 완벽히 회복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린 선수가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다. 몸은 회복해도 마음과 머리가 잘 낫지 않는다. 불안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어린 후배들도 겪을 것이다. 결국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 가족과 주변의 도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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