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고 쳐야하면 쳐야지."
걸음걸이나 앉아있는 자세는 조금 불편해보였다. 하지만 야구장에 다시 나온 자체에 활력을 찾은 듯한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었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김 감독이 15일 만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20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의 훈련이 시작된 오후 3시30분, 김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허리 상태에 대해 "괜찮다. 펑고 쳐야하면 치겠다"고 농담했지만, 수술 후유증이 100% 가시지는 않은 듯 걸음걸이가 매우 조심스러웠다. 인터뷰를 위해 착석했을 때도 엉덩이를 앞으로 조금 빼고 등을 조금 기댄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허리 보호를 위해 경기 중 덕아웃에서 섰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 한다. 평소에는 가만히 앉아 경기만 응시하던 김 감독이다. 문제는 필기. 항상 경기 중 수첩에 필요한 내용을 적는 김 감독인데 서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글을 적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한화는 김 감독이 서서도 필기를 할 수 있는 특별 책상을 마련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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