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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에서 1승2패. 19이닝 동안 14실점(12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5.68로 높았고, 피안타율도 무려 3할5푼5리나 됐다. 강속구와 절묘한 변화구로 KBO리그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던 작년의 로저스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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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저스는 우려를 씻으며 호투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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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를 노리는 넥센 타자들에겐 의외의 볼 배합. 직구도 그리 빠르지 않았다. 1회엔 140㎞가 넘는 공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로저스가 직구를 안던진 줄 알았다. 그러나 변화구 구속이라 할 수밖에 없는 127㎞의 공이 직구로 밝혀질 정도로 힘을 쏟지 않는 모습이었다. 2회말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리자 빠른 직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구속이 147㎞ 정도로 그리 빠르진 않았고, 대부분이 높이 떠서 볼이 됐다. 그러나 빠른 공을 보여주면서 넥센 타자들에게 직구를 생각하게 한 뒤 변화구로 타자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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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운이 없었다. 2회말엔 1사 2,3루서 박동원의 투수앞 땅볼 때 3루주자를 잡을 수 있었지만 태그하려할 때 자신의 발에 넘어지면서 태그를 하지 못해 1점을 헌납했고, 1-1 동점이던 5회말엔 선두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에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1번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투구수는 107개. 직구는 127∼151㎞를 형성하며 40개를 던졌고, 슬라이더(133∼141㎞) 37개, 커브(107∼127) 22개, 체인지업(133∼138㎞) 8개를 구사했다. 직구는 스트라이크 20개, 볼 20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지만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22개에 볼 15개, 커브가 스트라이크 14개-볼 8개,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6개-볼 2개로 변화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비록 패전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변화구 비중을 높이며 효과적인 피칭을 한 로저스의 영리함이 묻어난 경기였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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