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작심하고 키우는 오른손 선발 주 권(21)이 마침내 일을 냈다.
주 권은 27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104개를 던지면서 허용한 안타는 고작 4개, 삼진은 5개였다. 특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무4사구 피칭으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로써 주 권은 막내 kt 구단 최초의 완봉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개인적으로 통산 24번째 경기이자 10번째 선발 등판 만에 데뷔 첫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전날까지 주 권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26이다.
KBO리그 역사상 데뷔 첫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것은 주 권이 역대 20번째다. 2011년 4월1일 트래비스 블랙클리(전 KIA)가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롯데 이명우(롯데)가 2004년 9월22일 부산 SK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명 가운데 무4사구 완봉승은 주 권이 처음이다.
이날 주 권은 4회 2사가 돼서야 첫 안타를 허용했다. 11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한 뒤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 장면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8회 2사 1,2루로 가장 큰 위기에 몰렸으나 유재신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kt 야수들은 일찌감치 빅이닝을 만들며 선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앤디 마르테가 1회 무사 1,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2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2타점짜리 우월 2루타를 폭발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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