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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원 중이던 수호는 보늬가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려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병실을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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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는 그동안 보늬가 굳게 믿고 따른 구신(김종구)을 찾아갔다. 수호는 "심보늬 알지 않냐. 뭐라 그랬는지 알아야 그 저주를 풀 수 있을 거 같다. 여기서 매듭이 묶였으니 여기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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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수호는 "뭐가 보이고 뭐가 들리냐. 나 그 여자랑 있으면 죽냐. 그런 거 누가 정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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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호는 "살기를 바랐으면 살길을 줘야지. '네가 문제다', '네가 저주다'라고 해놓고 살기를 바라냐. 약한 마음 담보로 운명이니 뭐니 장난치지 마라. 당신이 함부로 입 놀려서 절벽에 세운 그 인생이 그 여자가 나한테 전부니까"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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