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국가대표 출신 투수 A씨의 승부조작 혐의를 내사 중에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더 수집한 후 A 선수를 소환할 예정이다.
사이버수사대는 A선수의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 영상을 집중적으로 분석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야구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이버수사대는 1년전 남자농구 선수들의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영상 분석을 통해 상당 부분 혐의 입증에 성공했었다.
A선수에 대한 내사는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수사한 유창식(KIA 타이거즈)의 승부조작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 중이다.
사이버수사대는 A선수에 대한 내사가 여러 첩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 첩보의 수집 경로와 신빙성 정도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A선수와 관련한 브로커 실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에선 현재 경찰이 확보한 브로커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A선수의 경찰 소환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이버수사대의 한 관계자는 "여러 자료가 모아지면 혐의가 있는 선수를 불러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게 일의 수순이다. 소환에 앞서 소속 구단과 접촉해 리그 경기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날짜를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이버수사대는 A선수 내사와 별개로 유창식 승부조작건에 대한 보강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유창식은 소환 조사 때 2014시즌 두 차례에 걸쳐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자백했다. 사이버수사대는 관련 브로커에 대한 추가 수사, 그리고 유창식의 계좌 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사이버수사대는 필요할 경우 유창식을 추가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추가로 다른 선수들이 내사 대상자로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