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조정경기장이 골칫덩어리로 부상하고 있다.
조정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라고아 스타디움은 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논란의 중심이었다.
호수의 수질이 너무 열악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물빛이 탁했고 각종 부유물이 떠다니며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는 선수들의 민원이 줄을 이었다.
경기장 주변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선수들 경기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의문도 컸다.
꾸역꾸역 대회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또다른 골칫덩어리가 등장했다. 강풍이다. 조정 경기장은 지리적 특성상 주변에 해변이 있는 데다 바람을 막아줄 방풍림같은 막이가 없다.
이 때문에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있다. 개막 첫날부터 강풍이 말썽을 부렸다. 레이스를 펼치던 선수들의 배가 강풍으로 인해 뒤집혀 인명구조 요원이 출동하기도 했다.
결국 대회조직위는 배가 뒤집힌 선수를 구조해주는 대신 실격이 아닌 패자부활전 기회를 주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7, 8일(한국시각) 예정된 대회 둘째날 경기는 강풍이 더 심해져 모두 연기됐다.
이날은 남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을 비롯해 남녀 더블스컬, 여자 페어 등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의 유이한 대표선수 김동용(26·진주시청)과 김예지(22·화천군청)도 남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 출격을 준비했다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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