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 투수 신재영이 2016시즌 KBO리그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경기력)를 유지하고 있다.
신재영은 15일 현재 카스포인트 집계 가성비 포인트에서 91.2로 2위 두산 좌익수 김재환(86.5)에 앞서 선두를 달렸다. 신재영은 올해 가성비 포인트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재영은 이번 시즌 이미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22경기에 등판, 12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시즌 전 누구도 신재영이 이 정도의 성적을 낼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박병호(미네소타) 손승락(롯데) 유한준(kt) 등의 전력 공백 속에서도 넥센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신재영의 선전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신재영의 올해 연봉은 2700만원. KBO리그 등록 선수 최저연봉 수준이다. 신재영은 이미 자신이 받은 연봉의 몇 배에 달하는 경기력과 팀 공헌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가성비 1위를 지킬 것으로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 2위 김재환과의 격차가 자꾸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9일 가성비 집계에서 두 선수의 가성비 격차는 33.6포인트였다. 신재영이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이번 집계에선 격차가 채 5포인트가 나지 않았다.
김재환도 이번 시즌을 통해 두산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급성장했다. 그는 15일 현재 28홈런 91타점, 타율 3할3푼9리를 기록 중이다. 김재환의 올해 연봉 5000만원을 감안할 때 팀 공헌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이라는 전망을 깨트리고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신재영이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경기력이 주춤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김재환이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신재영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재환 다음부터는 가성비 포인트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3위는 두산 우익수 박건우(49.1)이고, 4위는 SK 1루수 최승준(45.6), 5위는 kt 좌익수 전민수(45.04)이다. 두산 구단의 경우 김재환과 박건우 2명이 가성비 톱10에 들었다. 두산 경영진의 효율적인 투자가 빛을 봤다고 평가할 수 있다.
6위부터는 롯데 1루수 김상호(45.01) 롯데 유격수 문규현(44.9) 한화 우익수 양성우(44.6) LG 우익수 채은성(43.5) KIA 우익수 노수광(43.1)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 구단도 톱10에 2명이 포함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KBO리그 2016시즌 가성비 랭킹 톱10
순위=선수=포지션=가성비 포인트
1=신재영(넥센)=선발=91.2
2=김재환(두산)=좌익수=86.5
3=박건우(두산)=우익수=49.1
4=최승준(SK)=1루수=45.6
5=전민수(kt)=좌익수=45.04
6=김상호(롯데)=1루수=45.01
7=문규현(롯데)=유격수=44.9
8=양성우(한화)=우익수=44.6
9=채은성(LG)=우익수=43.5
10=노수광(KIA)=우익수=43.1
※8월 15일 현재, 카스포인트 가성비 포인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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