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15일(한국시각)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9초81. 2위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9초89)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당시 볼트는 6번 레인에서 뛰었다. 2위 게이틀린은 4번 레인, 3위 안드레 데 그라세(22·프랑스·9초91)은 7번 레인이었다.
앞서 치러진 여자 100m.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24)이 10초71로 우승했다. 토리 보위(26·미국)은 10초83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셸리 안 프레이저 프라이스(30·자메이카·10초86)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몇 레인에서 달렸을까. 톰슨은 4번, 보위는 5번 그리고 프라이스는 6번 레인에서 질주했다.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은 남자 100m 그라세를 제외하고 모두 4~6번 레인에서 뛰었다. 4~6번 레인이 명당인 것일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따르면 예선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 4명이 컴퓨터 추첨을 통해 3~6번 레인에 배정된다. 일단 해당 레인에서 달리는 선수들의 기량 자체가 좋다는 의미다.
200m, 400m로 범위를 넓히면 차이가 더 또렷해진다. 안쪽 레인인 1, 2번 레인은 급커브 구간이 있다. 원심력을 극복해야 한다. 반대로 바깥쪽인 7, 8번 레인은 다른 주자들 보다 앞에서 달리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다. 결국 유리한 레인을 차지하는 것 까지도 실력인 셈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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