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일본 개그맨 다키자키 구니아키(캄보디아)가 당당히 리우올림픽 마라톤 무대를 완주했다.
다키자키는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자 마라톤 경기에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 2시간45분44초만에 전체 139위로 완주했다.
이날 출전선수 155명 중 중도 포기한 선수는 15명이다. 다키자키는 마지막 스퍼트로 메스컬 드라이스(요르단)을 제치며 완주 선수 중 최하위를 면했다. 다키자키가 골인 후 환호하자 관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평소 취미로 마라톤을 해오던 다키자키는 지난 2009년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적을 바꿔 올림픽 출전'이라는 농담에 자극받아 캄보디아로 귀화했다. 귀화 기간이 부족해 런던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지만, 다키자키는 리우올림픽 캄보디아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며 마침내 자신의 꿈을 성취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금메달은 '마라톤 3년차' 엘루이드 킵초게(케냐)가 차지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 5000m 선수로 뛰었던 킵초게는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 단숨에 정상급 마라토너로 발돋움했다. 5000m 선수 시절 갖지 못했던 올림픽 금메달도 품에 안았다.
2위는 페이사 릴세사(에티오피아), 3위는 갈렌 루프(미국)가 차지했다. 한국의 손명준(22·삼성전자)은 131위, 심종섭(25·한국전력)은 138위에 그쳤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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