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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을 뿐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처벌이 없었다고 해서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 박동진의 과격 행위는 전파를 타고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됐다. 경기장을 찾은 2521명의 관중들도 이 모습을 지켜봤다. 과연 그들은 박동진의 행위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선수 승부욕이 좋네'라고 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과격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만 심어질 뿐이다. 실제로 이번 일로 박동진의 인성까지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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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박동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했다. 평소의 활발한 모습과는 다른 가라앉은 음성. 박동진은 "필요없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나 뿐만 아니라 팀, 그리고 K리그에도 먹칠을 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박동진은 독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이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4경기 내내 벤치를 달군 선수. 박동진이 유일했다. 박동진은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면서도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정말 뛰고 싶었던 만큼 가슴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빨리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 감정 조절을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조용히 읊조렸다. "다시는 이런 실수 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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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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