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범수는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배우다. 이미 지난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에 참여해 후배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교단에 서기도 했다. 그는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만난 후배를 위해 여러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도 기획사를 운영하며 신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 현장에서도 스태프들 사이에서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로 통했다.
-이제 촬영장에서 후배들을 다독여야 하는 위치가 됐다.
배우로서 경험을 토대로 열정적으로 일해야하는 40대이지만 어느 순간 촬영장에서 어른이 돼 있기도 하다. 주변을 챙기고 후배들을 격려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후배들에게 '연기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간섭하지는 않는다. 물어오거나 잘 몰라서 쩔쩔 매는 후배들에게 돌파구를 찾아주는 정도다.
-'기적의 오디션' 때부터 후배들을 챙기기로 유명했다.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내가 신인이었을 때 힘들었던 것을 후배들이 또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못받았던 보살핌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었다. 배우 지망생 친구들을 보면 과거에 내 모습 같아서 안스럽다. 사실 그 오디션 프로그램 때도 누구보다 열심히 가르쳤다.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고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 하루에 10시간씩 가르치고 점심 저녁까지 늘 같이 먹었다. 그래서 당시 성과도 좋았다.
-이제 연기하기가 편해졌을 것 같은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그런데 1~2년 전부터는 그래도 조금은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40대 중반이 되고 부터는 좀 여유롭고 자유롭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래서 경험이 소중한 것 같다. 그래서 후배양성으로도 생각을 넓힐 수 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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