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고민이다. 내년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을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롯데 관계자는 최근 "현재로선 린드블럼 재계약에 대해 구단 내부적으로 심도깊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 재계약에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 구속으로는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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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3~4㎞ 떨어졌다. 지난해 150㎞를 오가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올해는 최고구속이 14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린드블럼의 올시즌 직구 평균구속은 146.3㎞로 리그 평균(141.2㎞)보다 높다. 하지만 직구 초당회전수는 35.6회로 리그 평균(37.3회)보다 적다. 직구 회전수는 볼끝과 연관이 있다. 볼이 살짝 떠오른다는 느낌은 타자 입장에서는 훅 들어온다는 생각을 만든다. 정타는 줄어들고, 파울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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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구속은 투수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전반적으로 대변하는 수치다. 한화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는 158㎞를 펑펑 뿌리고, SK 라라도 150㎞를 넘긴다. 넥센 맥그레거도 체구가 크지 않지만 150㎞를 넘게 던진다.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지만 국내 투수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 중 하나"라면서도 "린드블럼의 재계약 여부는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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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최근 훌리오 프랑코 타격코치와 옥스프링 투수코치를 1군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파격이다. 조원우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과 함께 린드블럼, 레일리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위한 배려 차원도 있었다. 5강 싸움을 하려면 둘의 분발 없이는 불가능하다. 외국인 코치가 온 뒤 덕아웃에서 린드블럼과 레일리의 웃음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은 시즌 등판이 린드블럼의 2017년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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