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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규시즌이 끝난 2일 현재, KBO리그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투수(선발 중간 구분 없이)는 총 16명이다. 10개팀을 감안하면 팀당 2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16명을 팀별로 구분하면 빈부격차가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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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엔 10승 이상 투수가 26명으로 제법 많았다. 2014시즌 15명에서 11명이 늘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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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만 투수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게 아니다. 평균자책점도 지나칠 정도로 높다. 올해 10개팀의 팀 평균자책점은 5.19다. 2014시즌 5.21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5점대로 치솟았다. 지난해엔 4.87. 팀별로 따졌을 때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팀을 찾아볼 수 없다. 가장 낮은 두산이 4.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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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타자 쪽에선 비정상적으로 좋은 성적이 넘쳐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4명 중 타율 3할 이상이 무려 40명이나 된다. 최고 타율은 삼성 최형우로 3할7푼3리다. 3할5푼 이상도 4명이나 된다. 게다가 30홈런 이상이 7명, 100타점 이상이 11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으로 뒤틀린 '타고투저'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고 마운드 높이를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인식 WBC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금 KBO리그 타자들을 잘 친다고 칭찬하면 안 된다. KBO리그 투수들이 잘 못 던지는 걸 감안해야 한다. 지금 우리리그엔 타자들을 윽박지를 수 있는 강력한 투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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