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변화를 택했다. 정규리그 5년 연속 1위, 통합우승 4연패에 빛나는 류중일 감독의 유니폼을 벗겼다. 성적만으로 따지면 올해 9위는 '한번 실수 병가지상사'. 류 감독은 역대 가장 완벽한 성적을 거둔 사령탑이었다. 재계약 가능성도 컸는데 결국 팀성적 급전직하와 외국인선수 영입실패 책임 추궁 과정에서 현장 책임자인 감독과 운영책임자인 단장이 동시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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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십은 코칭스태프 대거 물갈이를 포함한다. 코치진 연령대도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최대 관심은 과연 내년에 삼성이 얼마만큼 변할까이다. 어차피 육성은 시간이 걸린다. 팀전력 상승의 키는 크게 세 가지다. 올해 FA가 되는 투타 핵인 차우찬과 최형우 등 팀내FA 잔류여부. 두번째는 외부 FA영입이나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 세번째는 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외국인선수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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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와 차우찬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보이는 모습을 통해 삼성의 투자 의지를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둘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소문. 올해부터는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없다. FA 선언과 동시에 모든 구단이 일제히 오퍼를 낼 수있다. 올해 최형우는 타율 1위(0.376), 타점 1위(144타점), 최다안타 1위(195개)를 기록했다. 생애 최고해를 보냈고, 지난 9년간 게임수, 안타, 홈런, 타점 모두 현역타자 중 1위다. 내년이면 34세가 되지만 찬스에 강한 왼손 거포는 효용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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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류중일 감독과 안현호 단장을 경질시킨 첫번째 이유는 9위에 처진 성적이다. 육성은 그 다음이다. 내년에는 무조건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인데 최형우와 차우찬이 없으면 김한수 신임 감독으로선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새 사령탑은 "최형우와 차우찬은 꼭 필요한 선수들"이라며 구단에 SOS를 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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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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