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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높았던 선수는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신재영이다. 지난해 말 경찰에서 전역한 신재영은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주축 투수들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우고, 소속팀을 페넌트레이스 3위로 이끌었다. 만장일치 신인왕까지 노려볼만한 성적이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8⅔이닝, 투구수 2655개. 이번 시즌 신재영의 기본 연봉은 2700만원. 이번 시즌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이다. 투구 1개당 1만원, 1이닝에 16만원, 1경기 90만원꼴이다. 비교대상을 찾아보기 어려운 가성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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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2016년 시즌에 16경기에 나서 2승2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찍었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가 후반기에 복귀해 31이닝 동안 516개의 공을 던졌다. 피말리는 순위경쟁이 펼쳐진 시즌 막판 불펜에 힘을 보탰다고 해도, '몸값'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계약금을 포함한 평균 수령액이 아닌 연봉 12억5000만원 기준으로 투구 1개당 242만원, 1이닝당 4032만원꼴.
반면, LG 트윈스 외야수 이병규(등번호 9번)는 연봉이 8억원인데, 1군 경기 1게임에 나서 1안타를 때렸다. 시즌 내내 2군에 머물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타석에 섰다. LG가 이병규의 1군 경기 안타 1개에 8억원을 쓴 셈이다. 이병규는 올시즌 팀 리빌딩, 세대교체 등 여러가지 이유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어디까지나 기록으로만 따져본 수치다. 이병규는 2013년 시즌 종료 후 트윈스와 3년간 총액 22억5000만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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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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