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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포항에게 올 시즌은 잊고 싶은 한해다. 최종순위 9위. 김승대(옌벤) 고무열(전북) 신진호(상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이정도 흔들림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트레이드마크인 패싱게임은 사라졌다. 결국 최진철 감독이 부임 1년도 되지 않아 경질됐고, 최순호 감독이 구원투수로 12년만에 포항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은 최종전에서 성남을 꺾고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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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선수영입이다. 올 시즌 포항의 가장 큰 문제는 얇은 선수층이었다. 베스트11 꾸리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반전을 위해서는 수준급 선수들을 더해야 한다는데 스태프, 프런트 모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면 언감생심이다. 외국인선수도 변화를 주려고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조차 시작을 못하고 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후보군을 추리고 있을 뿐이다. 자칫 핵심 선수들을 뺏길 수도 있다. 포항의 주축 선수 중 일부는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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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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