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행보다.
4년 만의 클래식 복귀를 앞둔 강원이 연일 화제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이근호(31)와 오범석(32)이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9일 이근호 영입<스포츠조선 12월 9일 단독 보도>을 깜짝 발표한 지 이틀 만인 11일 오범석을 품에 안았다고 선언했다. 다음 시즌 생존 여부에 물음표가 달렸던 강원은 두 선수를 영입하면서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누구도 예상 못했기에 더 충격적인 결과물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강원은 'K리그의 병자'였다. 2009년 창단 원년 반짝했을 뿐, 이내 도민구단의 한계점에 봉착했다. 자본금 잠식과 경영난은 임금체불, 사기저하, 성적부진, 임원 및 감독 교체의 악순환으로 귀결됐다. 한때 대표이사가 구단을 고리의 사채로 옭아매고 직원들은 공금을 횡령하는 '막장' 사태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도의회에서 '차라리 구단을 해체하자'고 나설 정도였다.
변화-혁신-열정이 이근호와 오범석을 강원으로 불러들였다. 강원은 지난 3월부터 '제2의 창단'이라 불러도 될 만큼 큰 변화를 겪었다. 조태룡 대표이사의 주도 하에 비상식적인 선수단 처우, 구단 내 부조리, 스폰서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기 시작했다. 패배주의에 휩싸여 있던 강원은 연승 행진을 쌓아가면서 한때 챌린지(2부리그) 선두까지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리그를 4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를 거듭한 끝에 성남을 끌어내리고 클래식 복귀의 해피엔딩을 썼다. 강원은 클래식 복귀 첫해 목표를 '잔류'가 아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예산 규모를 늘리기로 했고 선수단에게도 클래식에 걸맞는 대우를 하기로 약속했다. 새 시즌 전 최윤겸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강원의 제의에 반신반의하던 이근호 오범석은 조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팀의 미래가 되어 달라'는 설득에 결국 마음을 열었다.
이근호 오범석 영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강원과 조 대표이사는 '클래식급 운영'을 화두로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까지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일각에선 강원이 무리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조 대표이사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를 통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보여주고 싶다. 투자를 경기력으로 다 끌어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강원은 '폭풍의 눈'이기에 손색이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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