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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단 선수들, 팬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이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12일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카스모멘트'를 수상하며 "내가 받을 줄 몰랐다. 데뷔 15년만에 승리 투수가 된 황재균(넥센 히어로즈) 선수도 있고, 정재훈 선수도 투혼을 불살랐는데"라고 했다. 카스모멘트는 올 시즌 최고의 한 장면을 뽑아 주인공을 가린다. 이승엽은 한일통산 600홈런으로 정재훈, 황덕균을 제쳤다. 하지만 선배가 보기에 자신보다 후배들의 장면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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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은 "그간 쌓였던 것이 한꺼번에 터진 것 같다. 수술은 잘 됐다"며 "이제 재활을 어떻게 잘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팔뚝 부상 당시에는 무조건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선수라면 누구나 나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두 번째 수술은 어깨이기 때문에 전반기 복귀는 불가능하다. 후반기 합류가 목표다. 내년 시즌 팀이 3연패 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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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고의 재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2시즌에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 때는 수술 없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는데, 수 개월이 걸렸다. 이천 베어스타운, 집 앞 헬스장, 잠실구장 실내 웨이트트레이닝장을 끊임없이 오갔다. 그리고 약 5년 만에 다시 겪는 재활 인생이다. 중간에 포기하는 선수도 많은 아주 고된 삶이지만 후배들은 머지않아 그가 돌아올 것을 믿고 있다. 정재훈도 "솔직히 언제 돌아올지 감은 오지 않는다. 재활을 해봐야 안다"면서도 "내년에는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또 한 번의 부활을 예고했다. 팀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지만, 정작 그는 엔트리에서 빠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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