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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누구보다 어른스럽지만 아직은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이 고픈 열 살짜리 아이의 심리를 대변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빠"라는 잠꼬대 한마디는 그 어떤 말보다 더한 감동과 울림을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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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금비는 모휘철과 살고자 유주영이 친권을 상실하는 행동을 하도록 계획을 짰다. "너 왜 이렇게 염치가 없어? 모휘철이 자기 딸도 아닌 애까지 맡아서 더 힘들게 살아야겠어? 휘철이가 널 계속 붙잡고 있으면 유괴범이 되는거야"라는 유주영의 협박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주영의 잠꼬대에 흔들렸다. 유주영은 잠든채 딸의 이름에 비단 금, 초승달 비를 쓴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평생 비단길만 걸으면서 살라고. 초승달처럼 예쁘게 크라고. 나중에 알았는데 그게 좋은 이름이 아니라네. 그냥 삼순이로 할걸. 그랬으면 나쁜 병 안 걸렸을지도 모르는데"라고 잠꼬대를 했고 이를 들은 유금비는 마음을 바꿔 모휘철 대신 엄마와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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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 마이 금비'는 임팩트 있는 인물들의 잠꼬대로 극의 반전을 이뤄가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선 아역 배우 허정은은 열 살 아이답지 않은 연기 내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또렷한 대사 처리는 물론 애절한 눈빛 연기와 사랑스러움과 짠함을 넘나드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를 정신 못차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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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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