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및 북아일랜드의 '양귀비꽃' 완장에 징계를 내렸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각) 'FIFA는 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양귀비꽃 완장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4만5000 스위스프랑(약 5천200만원),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축구협회는 각각 2만 스위스프랑(약 2천300만원), 북아일랜드 축구협회는 1만5000 스위스프랑(약 1천7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FA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사건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양귀비꽃 완장을 착용했다. 경기가 열린 날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전몰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양귀비꽃 완장을 달았다. 또한 화면에 양귀비꽃을 띄우고 1분간 침묵 행사를 했다. 경기 막판에는 양귀비 티셔츠를 관중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다음날 웨일즈에서 열린 웨일즈와 북아일랜드전에서도 양귀비꽃 완장을 차려고 했다. 그러나 FIFA와 상의 후 검정색 완장으로 대신했다.
한편, 스튜어트 FA 최고 경영자는 FIFA의 결정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크라우치 장관 역시 "FIFA가 정치정 상징이 아닌 양귀비꽃의 정서를 인식하지 못해 실망했다. 양귀비꽃은 군인과 여성의 용기와 희생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축구 선수와 팬 모두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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