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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우는 아로에게 국화꽃을 건넸지만, 아로는 그에게 "오라버니가 오라버니여서 좋아. 근데 아니잖아. 당신 누구야?"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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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우는 "그래 나 오라비 아니야. 니 오라비 친구"라며 앞서 선우(이광수 분)가 죽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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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를 삼맥종(박형식 분)이 잡았다. 삼맥종은 눈물을 흘리는 아로는 보고는 그의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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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로는 "내가 우는건 나때문이오. 너무 원망스럽고 미운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여서, 이런 내가 너무 싫어서"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결국 삼맥종은 아로에게 "니 앞에 서 있는 사내의 가슴이 이렇게 뛰는데 아무렇지도 않냐고"라고 물었지만, 아로는 "오라비는 아무렇지도 않소? 밥은 먹었나"라며 선우를 걱정했다.
특히 삼맥종이 손으로 아로에게 향한 햇빛을 가려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선우가 등장했다. 선우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고, 아로 역시 선우를 봤지만 선우는 발길을 옮겼다.
이후 선우와 아로가 마주했고, 아로는 그런 선우에게 "아무일도 없이 내 오라비로 산다는 게 내가 싫다면?"이라고 말했지만 선우는 그럼에도 오바리고 살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결국 아로는 "입만 열면 거짓말 다 거짓말이었어"라며 선우에게 진짜 이름을 물었지만, 선우는 "나한테 이름은 선우 뿐이야. 이름 같은 거 원래 없었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아로는 "그쪽 볼 때 마다 한심하고 징그러 죽겠어. 나가시오. 꼴도 보기 싫으니까"라고 말한 뒤 등을 돌려 펑펑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아로는 선우를 만났다. 아로는 그런 선우에게 "그쪽은 내 오라비가 아니야. 내가 그냥 두고보는 건 평생 오라버니만 찾아다녔던 아버지가 불쌍해서야"라고 쌀쌀맞게 대했다.
그러나 선우는 그런 아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까 올꺼지?"라고 물었지만, 놀란 아로는 허겁지겁 자리를 떴다.
아로는 우연치 않게 한가위 축연의 도움을 주려던 중 삼맥종이 태후전하(김지수 분)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고 말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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