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 생각난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8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4대71로 졌다. 오리온은 21승11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1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는 1.5경기 차.
이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오리온은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동욱과 애런 헤인즈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찰스 로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승현 생각이 난다"며 이승현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잘 정비해서 반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침체된 것 같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럴만한 선수도 필요하고, 분위기도 필요하다. 많은 공부를 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오데리언 바셋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플레이는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수비도 제끼고 쉽게 올리는 레이업슛을 흘리는 것은 같이 뛰는 선수들도 맥 빠지게 한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인데 전혀 발휘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울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