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꿈나무들의 대잔치, 제4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가 25일 개막했다.
28일까지 나흘간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지는 회장기 전국 초등학교탁구대회는 전국 규모 올 시즌 첫 대회이자, 초등부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권위의 대회다. 홍차옥, 이철승, 김경아, 유승민, 이정우, 조언래, 이상수, 정영식, 양하은 등 걸출한 국가대표 선배들이 초등학교 시절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25일 봄비 내리는 단양으로 전국의 탁구 꿈나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남자부 23팀 28개교, 여자부 31팀 14개교, 총 441명(남자 190명, 여자 251명)이 참가했다.
이날 낮 12시 열린 개회식에는 '탁구 메카' 단양의 류한우 군수, 조선희 단양군 의회 의장, 단양군 의회 김광직 의원, 천동춘 의원, 이명자 의원 등이 자리했다. 한국탁구의 미래, 꿈나무들을 응원하는 엘리트 탁구인들도 자리를 가득 메웠다. 백명윤 초등탁구연맹 고문, 대한탁구협회 강문수 부회장, 현정화 부회장(레츠런탁구단 감독), 박창익 전무이사, 이광현 이사, 임용수 학교체육위원장, 손범규 한국중고탁구연맹 회장, 고수배 KGC인삼공사 감독, 최영일 삼성생명 총감독, 구희대 전남탁구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유소년 탁구의 뿌리가 튼튼해야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면서 "중국의 벽은 높지만 세계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기초를 탄탄히 다진다는 의미에서 이번 초등탁구대회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4년 '아테네 신화' 유승민 IOC선수위원을 넘어서는 선수가 배출되기를 기원한다"는 소망도 빼놓지 않았다.
허연회 초등탁구연맹 회장은 송천홍 부회장이 대독한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2017학년도 첫번째 전국 규모 초등대회다. 지난 겨울 동계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는 중요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우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새출발의 디딤돌로 삼자"면서 "그 새로운 출발은 가장 바탕에서 뿌리를 담당하는, 새싹을 육성하는 초등연맹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시각과 투자를 바탕으로 꿈나무 우수선수 발굴, 육성에 온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2017년 주세혁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민수(경기 오정초 6학년) 김나영(인천 가좌초 6학년) 김효진(영천 포은 6학년) 오준성(경기 오정초 5학년) 장윤원(대전 서대전초 5학년) 한재도(인천 남부 5학년) 최예서(경기 만안초 4학년) 김요셉(인천 남부초 4학년) 김태랑(구미 진평 4학년) 등이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대회 5학년부 1위이자 초등랭킹 1위인 박규현(의령 남산초)과 김나영(인천 가좌초)이 단상에 올라 선수선서로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박규현과 김나영은 올시즌 첫 대회인 지난달 MBC스포츠플러스 어린이탁구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했다. 특히 '초등부 최강' 왼손 셰이크핸더 박규현의 대회 5연패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올림픽 챔피언' 유남규 감독이 재능을 인정한 박규현은 2013년 1~2학년부 대회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휩쓴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5일 남녀 개인단식 조별리그, 26일 남녀 단체전을 시작으로, 27일 남녀 개인단식 결선 토너먼트, 28일 단체전 준결승, 결승전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27일 학년별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MBC플러스에서 중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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