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역습을 경계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시리아에 객관전력에서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다. 시리아는 95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녹색 그라운드 위에선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시리아는 수비적인 축구를 펼칠 공산이 크다. 투박하지만 제법 끈끈하다. 시리아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줬다. A조 최소실점이다. 한국은 7실점을 했다. 지난해 9월 시리아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했던 '막내' 황희찬은 "시리아와 경기를 할 때 상대 수비수들의 끈끈함과 간절함을 느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끈질긴 수비와는 반대로 공격은 무딘 편이다. 조별리그 6경기 2골에 불과하다. 하지만 순도가 높다. 시리아는 골을 터뜨린 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중국과의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6차전에서 각각 1대0 승리를 거뒀다.
시리아 공격은 주로 역습 형태로 진행된다.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한 번에 치고 올라간다. 요주의 인물은 오마르 카르빈(23·알 힐랄)과 마흐무드 알마와스(24·움살랄)다.
카르빈은 시리아의 에이스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에서 활약을 펼치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로 임대갔다. 알 힐랄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에도 나섰다. 2016~2017시즌 리그, 컵 대회 포함 총 27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도 13경기 8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카르빈은 뛰어난 개인기와 뒷 공간 침투능력을 갖춘 최전방 공격수다.
오른쪽 측면 윙어 알마와스도 경계 대상이다. 알마와스의 무기는 단연 돌파다. 스피드가 빠른데다 무게 중심이 낮아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기술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저돌적으로 치고 들어가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는 유형이다.
슈팅력도 발군이다. 다소 거리가 있더라도 과감히 슈팅을 시도한다. 묵직하면서도 골문을 향하는 확률이 높다.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처리하기도 한다. 알마와스는 아시아지역 예선 14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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