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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주전 3루수 이범호가 지난 25일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말소됐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몸 관리가 필요한 베테랑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부상이다. 이범호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최원준과 김지성(28일 말소)이 출전 시간을 양분했다. 현재 상황으로선 공격과 수비에서 이범호의 빈자리를 메우긴 쉽지 않다. 2년차 내야수 최원준은 공격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수비에선 불안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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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경기에선 최원준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원준은 3회말 첫 타석에 송승준의 몸쪽 깊숙한 공을 기술적으로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6회말에는 땅볼 타구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결정타가 부족했다. 롯데는 7회 2사 2,3루, 9회 1사 2,3루 상황에서 7번 타자 김선빈을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타격이 더 약한 최원준을 상대하겠다는 의도였다. 작전은 적중했다. 최원준은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3루에서도 김선빈이 고의4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최원준이 윤길현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원준은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린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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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1군에 복귀한다면, 최원준의 자리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단기간에 공격에서 이범호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고 있다. 4경기 연속 안타다. 최근 4경기 타율은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최근 KIA 타선은 매섭다. 나지완 최형우 안치홍의 안정된 중심 타선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서동욱 김선빈 등 하위 타선의 타자들도 감이 좋다. 최원준까지 공격에 힘을 보태니, 피해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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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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