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고 명문 클럽 맨유가 선수 영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스웨덴 국가대표이자 벤피카(포르투갈)의 주전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3)를 영입했다. 맨유의 이번 여름 첫 선수 영입이다.
맨유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벤피카와 린델로프의 영입에 합의를 마쳤다고 11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추후 메디컬 테스트 등이 남아 있지만 영입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양 구단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BBC 등 복수의 언론들은 맨유가 린델로프 이적료로 3100만파운드(약 444억원)를 벤피카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린델로프가 현재 스웨덴 A대표팀 차출 중이라 개인 연봉 계약 및 메디컬 테스트는 다음 주에 모두 끝날 예정이라고 한다. 린델로프는 유망한 센터백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키 1m87이며 체중은 80㎏이다. 패스 플레이를 잘 하고, 태클엔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센터백을 보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도 가능하다.
스웨덴 A대표로 12경기에 출전했다. 2012년부터 벤피카에서 뛰고 있다. 2016~2017시즌 벤피카에서 총 47경기에 출전했다. 벤피카가 정규리그와 컵대회 더블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맨유는 2016~2017시즌 EPL에서 6위를 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하고 싶어하고, 구단 수뇌부도 선수 영입에 대대적인 자금 투자를 약속했다고 한다.
맨유는 린델로프를 시작으로 공격수, 미드필더 등을 차례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와의 물밑 접촉도 활발하게 이뤄진 상태다. 구체적인 기간과 이적료가 이미 스페인 언론을 통해 전해진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