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유아인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골육종(골종양)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유아인은 그동안 입영 의지를 밝히고 실제로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면제 판정은 유아인으로서도 불가항력이었다. 아쉬움을 컸을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2015년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골육종이란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암의 일종으로, 통증을 수반하며 해당 부위가 쉽게 골절되기도 한다.
다만, 무리한 움직임만 없다면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유아인은 최대한 조심히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아픔도 그의 연기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입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아인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차 재검까지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현역 자원 활용불가 판정이었다.
소속사는 "2017년 6월 27일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인국도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을 사유로 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다.
3월 28일 입대한 서인국은 31일 훈련소에서 신체검사 도중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아 즉시 귀가명령을 받고 돌아왔다.
'거골 골연골병변'은 발목의 뼈 중 흔히 '복사뼈'라고 불리는 거골에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지속되는 만성적 발목 관절 통증이나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난다.
서인국 역시 병역 의무를 위해 3차 재검을 받았지만, 재입대가 무산됐다.
유아인과 서인국은 질환으로 인한 고통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힘든 것은 본인이다.
질환으로 인한 병역 면제는 스타의 잘못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병역과 관련해 매듭을 지은 만큼 하루 빨리 건강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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