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신임 A대표팀 감독(47)의 눈은 달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치달은 문제점 중 하나로 감독과 선수간 소통 부재가 꼽혔다. 대한축구협회도 공감했다. 그래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신 감독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이유였다.
그러나 신 감독은 공감하지 않는 부분이었다. 신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소통이 안된다고 하는 부분에서 무엇이 소통이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코치로 있을 때 소통은 잘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언어적 소통의 문제가 있었지 않나. 그러나 선수들간 큰 문제는 없다. 선수들이 자기 스스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부심을 드러내지 못한 건 선수가 아니다. 또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눈높이를 맞춰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슈틸리케 감독님이 오기 전에 감독대행으로 선수들과 두 경기를 해봤다. 선수들과 몸을 같이 부딪치면서 훈련해봤다. 나는 현 선수들과 감독대행-선수, 코치-선수간 큰 불편함 없이 소통이 잘 됐다.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다른 동기부여는 앞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경기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통과 함께 수비 불안은 슈틸리케호의 고질병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나는 올림픽과 20세 이하 월드컵을 경험했다. 이제는 최고의 선수를 뽑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만 잘 다듬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올림픽과 20세 이하 월드컵 때는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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