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5000m, 1만m에서도 다시 시상대에 서고 싶다."
'빙속황제' 이승훈(29·대한항공)이 평창올림픽 장거리 종목 메달을 향한 확고한 목표를 드러냈다 .
이승훈은 18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 SK텔레콤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남자 5000m에서 6분31초04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의 국가별 엔트리를 결정하는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파견선수 선발을 겸해 개최된다. 월드컵 1~4차 대회 결과를 통해 결정되는 랭킹에 따라, 엔트리를 확보한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사실상 평창올림픽에서 뛸 선수들의 자격을 가늠하는 선발전 성격을 띤다.
이승훈은 9조에서 엄천호(스포츠토토빙상단)와 맞붙었다. 5000m 내내 흔들림 없는 레이스로 올림픽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압도적인 대회신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이승훈은 평창 멀티메달을 향한 꿈을 또렷이 드러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다시 한번 5000m, 1만 m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있다." 자신의 주종목이자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건 철인의 종목, 5000m, 1만m를 향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아래는 '빙속황제' 이승훈과의 일문일답이다.
태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연습때 몸 상태가 좋아서 이번에 기록 욕심을 좀 냈는데 기록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지금 몸상태보다 더 끌어올려서 평창올림픽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늘 국내최고기록을 세웠다. 스스로 평가한다면?
원래는 20초대가 목표였는데 초반 페이스는 좋았는데 스퍼트에서 조금 부족했다. 그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같다
-이승훈 팀추월, 매스스타트, 5000, 1만m 모두 출전하게 되면 체력적 부담도 클 것같다.
제가 대표팀에서 장거리 종목에서 빠지면 5000, 1만m 뛰어줄 선수들이 지금으로서는 많지 않다. 명맥을 이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고, 평창올림픽에서는 다시 한번 5000m, 1만 m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있다.
-평창올림픽 각오는?
올림픽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지난 2번의 올림픽보다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평창올림픽이 이제 100여일 남았다. 가장 중점 두고 준비하는 부분은?
장거리를 많이 뛰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 팀 추월, 매스스타트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따내고 싶기 때문에 매스스타트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올림픽마다 종목을 바꿔가며 메달을 따왔다. 평창에서도 새 종목 메달에 도전하는데.
이번에도 또 새롭게 도전하는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따고 싶고, 그동안 메달을 따왔던 5000m, 1만m, 팀추월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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