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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대게 맛을 보기 위해 경북 영덕을 찾았어도 대게나 해산물만을 여러 끼니 맛보기에는 좀 지겹다. 영덕에는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랠 만한 괜찮은 메뉴가 있다. 불고기다. 동해안을 찾아 웬 불고기인가 싶겠지만 영덕의 한 식당에서 내는 옛날식 한우불고기맛은 나름의 풍미가 있다. 특히 경북지방은 예로부터 한우가 유명한 곳이다. 경주, 군위, 상주, 안동, 영주 등지에서는 육질 좋은 한우가 많이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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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는 대체로 양념 맛이다. 영덕의 옛날식 불고기의 양념은 단출한 편이다. 간장에 마늘다짐, 설탕, 실파와 양파가 전부다. 얇게 썰어둔 살코기와 양념을 버무려 접시에 내오면 손님들이 사골육수를 부어가며 불고기를 조리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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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의 백미는 불판 가장자리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달큰한 국물이다. 육수와 갖은 양념이 고루 섞인 국물에 밥을 비비고 볶아 먹는 맛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영덕의 옛날식 불고기는 굽는 불판이 좀 다른데, 불고기 전용 냄비로 양은 냄비에 가깝다. 편편 넓적한 바닥의 가운데는 산처럼 우뚝 솟아 있고, 냄비의 턱은 높여 육수를 듬뿍 넣고 끓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맛깔스런 육수에 구운 불고기를 촉촉이 적셔 먹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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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는 조선 정조대왕 시절, 18세기 후반부터 조선 상류사회에 처음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다. 요즘 아이들이야 심드렁하게 여길 법한 음식이지만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 때나 맛볼 수 없는 특식이었다. 그래서일까. 더 맛난 음식이 지천에 널린 시절을 만났음에도 장년세대에게 불고기란 여전히 각별하게 다가온다. 음식은 무릇 추억이 절반이기 때문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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