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월드퀸' 박성현(24)은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8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를 앞고 현지적응 중이던 차에 세계 랭킹 1위 등극 소식을 들었다. 이미 지난 5일 끝난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세계 랭킹 1위가 유력하다'는 질문을 받은 터라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던 일. 하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그는 믿기지 않는 듯 얼떨떨한 반응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소감은?
너무 갑작스럽게 접한 결과라 어리둥절하고,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LPGA 데뷔를 하면서 스스로 세웠던 목표보다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 마음의 무게가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는 것 같다.
-목표로 잡았던 시기보다 빠른 결과를 얻었다. 어떤 것들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지?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서 골프를 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랭킹 1위'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이전에도 인터뷰 때 한 번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 그대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LPGA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들이 세계랭킹 1위를 할 때 '언제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세계랭킹 1위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고 궁금했었는데, 막상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니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 같다. 이전에 1위를 차지했던 선배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부분들까지 1위가 되면 대기록 달성하게 된다. 남은 두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듯 한데.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정말 남은 대회가 2개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기회가 많이 없다. 그렇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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