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놓고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이 구두로 상표권 사용을 허용했지만 이를 문서로 뒷받침하는 후속 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우선매수권 포기와 관련 문서를, 금호타이어는 상표권 무상 양도와 관련한 문서를 10월 26일에 금호산업에 각각 보냈다.
금호타이어라는 상표권은 금호타이어의 소유였다가 계열사 통합 과정에서 금호산업으로 무상으로 양도됐다.
산업은행은 향후 재입찰에 박 회장이나 박 회장이 지배하는 회사가 참여할 수 없음을 알리면서 우선매수권 포기 확인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금호타이어는 '금호타이어'라는 상표권을 무상 양도하고 '금호' 관련 상표권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는 금호산업 측에 10월 30일까지 회신해달라고 했지만 금호산업은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산업은행은 이달 2일에 상표권 사용 협조를 요구하는 문서를 다시 보내 6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금호산업은 여전히 회신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금호산업측은 "상표권 문제의 경우 민감한 문제다. 법률상, 세법상,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인 채권단은 빠르면 이달 말 실사를 마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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