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포수의 착실한 성장만큼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도 없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박세혁의 성장 가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의 주전 포수는 양의지다. 지난 2010년부터 1군 메인 포수로 자리잡은 그는 이제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꼽히는 대형 스타가 됐다. 실제로 투수 리드나 상대팀 타자 분석에 있어 양의지가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
하지만 무조건 양의지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다. 그동안 백업 포수들의 존재감도 무척 중요했다. 주전 포수들은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다. 누적된 경기가 많을 수록 더욱 에너지가 빨리 닳는다. 원체 잔부상을 많이 달고 뛸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심리적, 신체적으로 힘든 역할을 해야한다. 그래서 어떤 포수들이 뒤를 받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두산은 포수 자원이 계속해서 나오는 신기한 팀이다. 다른 팀들이 '포수난'에 아우성을 치지만, 두산은 언제나 열외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팀내 두번째 포수로 꼽히던 최재훈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으나 출전 기회만 노리고 있는 백업 포수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대감이 큰 선수가 바로 박세혁이다. 박세혁은 지난 2시즌 동안 착실하게 성장했다. 1군 출전 경기수를 조금씩 늘리면서,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수비 실력도 많이 성장했지만 무엇보다 공격에서의 기대감도 무척 커졌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때려내는 클러치 능력이 좋은 편이라 상대에게도 좋은 위협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타율을 2할8푼4리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성장했다.
무엇보다 두산은 지난해 양의지의 부상 공백을 박세혁이 기대 이상으로 채워주면서 정규 시즌 후반기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비축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양의지가 없을 때, 백업 포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면 두산도 정규 시즌 2위라는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즌초 분위기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박세혁이 빈 자리를 크게 티나지 않게 채워줬기 때문에 양의지도 비교적 부담을 덜었다. 김태형 감독도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박세혁이 있기 때문에 포수 기용에 있어서 편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세혁 뿐만 아니라 경찰 야구단에서 지난해 가을 제대한 장승현도 유력 후보다. 자연스러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두산의 안방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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